대낮 도심 쏘다니던 멧돼지 사라져…수색 중_내기 인쇄_krvip

<앵커 멘트>

성탄절 예배를 보던 목포 도심의 한 교회 앞에 대낮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.

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, 도로를 질주하던 멧돼지가 차에 치인 뒤 근처 산으로 사라져, 산책로가 폐쇄됐습니다.

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

<리포트>

성탄절 예배에 참석한 교회 신자들이 몰고 온 차로 북적이는 한 교회 앞입니다.

자동차 사이로 검은 동물이 지나가자, 곧바로 아이들이 뒤따라 나옵니다.

다른 CCTV에서 확인된 이 동물은 60킬로그램 정도의 멧돼지.

자칫하면 멧돼지가 아이들을 덮칠 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.

<인터뷰> 교회 관계자 : "애들이 와서 집사님 아까 멧돼지 봤어요. 그렇게 말했어요."

잠시 뒤 교회 앞 8차선 대로에 다시 나타난 멧돼지.

이리저리 도로를 가로질러 교통을 마비시키더니, 결국 달리던 차량에 들이받힙니다.

이렇게 한 시간 가까이 목포 도심을 쏘다니던 멧돼지는 부주산 자락으로 사라졌습니다.

<인터뷰> 양창식(경위/목포 부주동파출소) : "인공폭포 4거리에서 이쪽으로 넘어 온 것 같습니다. 주택가에서 이쪽 산으로 올라간 것 같습니다."

경찰은 부주산 인근 등산로와 산책로를 폐쇄하고 멧돼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.

KBS 뉴스 김해정입니다.